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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비

자청비

탄생과 절멸은

모두 나의 시선 끝에서 시작되노라.

‘ 생명과 사랑의 여신이라하여

다들 내가 누군지 잊어먹곤해.

잊지 마. 생명을 꽃피우려면 때론 냉철하게 희생과 죽음을 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랑은 대업을 짊어진 강인한 자의 자비임을.

네가 섭리를 거스르는 순간,

나는 망설임 없이 멸망꽃을 피워내어

네 목숨을 새 생명의 요람으로 거둘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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